더치페이만 가능한 지하철

Life : 2007년 08월 14일 22시 27분
어제 갑자기 패스 카드(교통기능 신용카드)가 말썽을 일으켜 어쩔 수 없이 약속 장소까지 지하철 패스를 사서 가야 했다.

오는 길에 아내와 같이 왔는데 교통비를 함께 결제해 주기로 했다. 버스를 먼저 타고 이후에 지하철로 갈아타야 했는데, 버스는 2명이 함께 결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지하철로 탈 때, 문제가 생겼다.

버스에서 2명이 결제되었으면 지하철에서도 2명이 모두 환승 되어야 하는데, 지하철에서는 안된단다. 그래서 왜 안되냐고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버스는 한번 타면 모두 같은 요금이지만 지하철은 구간마다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개그 유행가로 표현하면 "이건 환승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야"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한명은 환승을 했고 한명은 못했으니까...

버스는 되는데 지하철이 안된다니 참 이상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정확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대신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봤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첫번째 가능성
한명 요금에 곱하기 2만 하면 되는 것이 안된다는 것은 지하철 시스템에 곱하는 능력이 없는 것 같다. 메트로가 조만간 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곱하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두번째 가능성
지하철의 주요 정책 결정권자가 더치페이 신봉자라서 지하철은 각자 자신의 비용을 지불하는 더치페이만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세번째 가능성
두명이상이 함께 결제할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만약에 이것이 이유라면 참 한심하다.

네번째 가능성
환승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마지막 가능성이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싶은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심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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