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금식 선언해야 하나?
고시가 발효됐다.
국민들이 안된다고 안된다고 외치고 있는데,
2MB는 결국, 저지르고 말았다.
쇠고기 수입을 청계천 공사와 같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소고기 금식 선언이라도 해야하나 고민이다.
고시가 발효된 이후, 몇일이 지났는데 지금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들이 모두 소고기 금식을 선언한다고 하더라도 해결될 문제가 아닌거 같아 고민중이다.
첫번째로 한우를 키우시는 농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한우만 골라먹는 것도 쉽지 않다는게 문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신의 양심을 팔아 먹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광우병 위험이 큰)미국 수입소가 언제 한우로 둔갑할 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민들이 모두 소고기를 거부한다면 한우 가격이 폭락할 것은 뻔한 이치이다.
둘째, 조미료부터 시작해서 화장품, 의약품 등 많은 식품들에 소고기가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내가 모두 피할 수 있을까?
이 또한 정말 어려운 문제다. 성분표시를 보고 피할 수 있다고 해도 집밥만 먹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조미료까지 성분 표시까지 손님에게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아파서 약을 조제할 때도 캡슐약은 빼주세요라고 부탁해야 한다.
우리 아이에게까지 이런 번잡한 일을 해야 한다고 교육시켜야 하는 것인가?
셋째, 이미 맛을 알아버렸는데, 소고기가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사람들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는 명절때 먹는 소고기국이 내가 먹는 소고기의 전부였다. 이제 소득수준도 늘고 호주 등지에서 수입을 하면서 고소한 곱창, 연한 등심, 입맛 돗구는 왕갈비, 구수한 곰탕 등을 먹게 되었고 그 맛을 알아버렸다. 이미 느껴버린 이 맛을 잊고 살 수 있을까? 갑자기 미치도록 이런 것들이 먹고 싶어지면 어쩌란 말인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미래가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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