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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준비하는 아침

Life : 2007년 04월 09일 23시 36분

오후 7시30분경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같이 사는 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술 마셔야 될 것 같아"
"응, 오늘도 택시 타고 오겠네?"
"아마도 그럴거 같아"
"알았어"

눈치 채셨겠지만
저와 제 마눌님과의 대화였습니다. 종종 있는 대화죠^^

퇴근길에 슈퍼에 들러서 500원어치 콩나물과 3,500원하는 재첩국을 샀습니다. 북어재첩국을 끓이기 위해서죠 오늘 같은 기회를 이용해서 마눌님에게 잘 보여야지 세상살이가 편해진다는 진리를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죠^^

집에 들어와 보니 주방에 빈 물병들이 즐비하게 서 있고 몇일 전부터 마눌님이 얘기하던 "물 끊어야 하는데" 라는 말이 귀청을 울렸습니다. 그래서 주전자에 물을 담아 불으켜고 찬장을 뒤져보니 차가 다 떨여졌더군요. 다시 슈퍼로 나가서 결명자차와 옥수수차를 사들고 들어와서 물을 끓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제 비장의 속풀이 북어재첩국을 끓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히 요리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재첩국에 물을 조금 넣고 끓인다
2)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물어 불린 북어를 넣고 더 끓인다
3)마늘을 넣고 약간 더 끓인 후에 소금으로 간을 한다
4)마지막으로 파를 넣는다
요리 끝!

정말 오랜만에 요리를 해 봤습니다.
뽀얀 국물이 정말 시원하겠죠?

하나의 재료로 만들어진 고유의 맛도 좋지만 두가지 이상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 더 맛있을 수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내일 아침에는 마눌님에게 칭찬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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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인父 2007년 04월 13일 13시 28분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흠.. 북어는 팍팍 고아야 제맛이 우러나오는데..

    나랑 끓이는 방법이 다르군!! 나중에 함 대결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