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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년 07월 24일 음식점의 흥망성쇄, 블로그에 달렸다?

지난 주, 한겨레 신문에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라는 기사가 올라왔고 이 기사를 놓고 블로거들 사이에서 많은 격론이 있었다.

기사의 내용은 몇몇 음식동호회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한두번 가본 식당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음식에 대해 포스팅을 할 경우, 좀 더 신중해야 하고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보이지 않는 폭력이 될 수 있는 블로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글을 보고 궁굼한 것이 하나 생겼다.
'정말 블로그의 악평때문에 음식점이 문닫을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음식점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의 경험이 크게 좌우한다.
왕성하게 영업을 하는 식당이라면 고정 고객이 있을 것이고 그 고객들은 그 음식점의 음식 또는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다시 찾는 것이다. 어떤 블로거가 그 음식점에 대해 악평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고객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만족한다면 다시 그 음식점에 가는 것이다.

둘째, 인터넷보다 입소문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
아직까지는 음식점의 홍보는 인터넷보다 입소문에 많이 좌우한다. 새로운 맛집을 찾아갈때, 지인이 소개시켜줘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많이 소문난 집들은 인터넷 자료를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겠지만 인터넷에 많이 소문날 정도라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인정하고 있는 집이고 입소문이 많이 퍼져 있는 집이다.

셋째, 음식점은 오프라인 업체다.
음식점은 특정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음식점의 고객은 지역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서울에 있는 음식점을 부산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음식점에 대한 글을 만명이 봤다면 그 만 명 중에서 그 음식점의 가망 고객은 100명도 안 될 것이다.

넷째,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현명하다.
인터넷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고 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다양한 취향과 생각을 갖고 그들의 의사를 표현한다는 것을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특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평가를 달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개인들의 평가 뿐만아니라 전문가의 평가까지도 취사선택해서 참고한다. 영화의 흥행이 영화전문가들의 평점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들을 감안하여 보면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라는 기사는 '실제로 블로그가 식당을 망하게 한다'것 보다는 '블로그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약간의 과장을 더해서 만들어진 기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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